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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변호사 조인섭 대표 변호사 점점 심해지는 처가 식구들의 간섭, 언니 말 듣고 이혼하라고?! 등록일 2025.01.15 조회수 929 저는 주변에서 인연을 만나지 못해 결혼 정보 회사에 가입해 배우자를 찾아나섰습니다. 소개팅을 하기로 한 날, 어떤 사람이 나올지 정말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되더라고요. 잔뜩 긴장한 얼굴로 앉아 있는데... "저... 안녕하세요." 소개팅 나온 여성이 인사를 해왔습니다. "김병철 씨죠? 저는 김수람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처음 만나게 된 그녀는... 아, 아... 안녕하세요. 저는 그녀를 본 순간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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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변호사
- 조인섭 대표 변호사
- 등록일 2025.01.15
- 조회수 929
저는 주변에서 인연을 만나지 못해 결혼 정보 회사에 가입해 배우자를 찾아나섰습니다. 소개팅을 하기로 한 날, 어떤 사람이 나올지 정말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되더라고요. 잔뜩 긴장한 얼굴로 앉아 있는데...
"저... 안녕하세요."
소개팅 나온 여성이 인사를 해왔습니다.
"김병철 씨죠? 저는 김수람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처음 만나게 된 그녀는... 아, 아... 안녕하세요.
저는 그녀를 본 순간 심장이 뛰는 것만 같았습니다. 첫인상부터 느낌이 좋았고, 그녀와 잘해보고 싶었어요. 저는 저의 그런 마음을 숨기지 않고 꽃을 사주고 그녀가 좋아할만한 데이트 코스를 짜는 등 그녀의 마음에 들 수 있게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런 저의 노력이 통했는지 그녀도 저에게 마음을 열어주었어요.
"어... 같이 살고 싶어. 나도 너무 헤어지기 싫어."
그렇게 몇 달이 지난 후 우리는 구체적인 결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자기는 결혼하면 어떻게 살고 싶어?"
"음... 일단 집이랑 돈 부분이 중요한 것 같아."
"맞아, 아무래도 그렇지."
"나는 집은 엄마 옆에서 살고 싶어. 처가 근처에 사는 거 괜찮지?"
"어, 그럼 자기가 좋다면 그렇게 하자."
"그리고 수입에 관해서는... 내가 버는 돈은 당연히 내 거고, 당신이 버는 돈도 내가 다 관리하고 싶어."
"괜찮아. 어, 알겠어. 그렇게 하자."
저는 최대한 그녀의 의견에 따라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아내와 결혼을 했고, 아내가 원하는 대로 처가 가까이에 집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처가에서 자주 식사를 했어요. 처가 식구들은 저에게 잘해줬습니다.
"아유, 어디서 이런 좋은 사위가 왔을까?"
"감사합니다, 장모님."
"내 동생이지만 남편 복 하나는 진짜 끝내주네."
"감사해요, 처형."
그렇게 화목한 가정 분위기에서 아내는 금방 아이를 가졌고, 건강한 딸아이를 출산했어요. 그렇게 육아가 시작되었고, 장모님과 처형은 아내를 도와주러 자주 집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아내를 도와주려 노력했어요.
"여보, 유모차 사자고 해서 내가 찾아봤는데 이거 어때? 이거 좋대."
그때 우리의 얘기를 듣고 있던 처형이 끼어들었습니다.
"유모차 산다고? 뭔지는 몰라도 그거 사지 말고 내가 말해주는 걸로 사. 왜? 유모차 잘 사야 돼. 아무거나 사면 안 돼."
"그래..."
그때부터 시작되었던 거 같습니다. 불행한 결혼 생활이요. 아이를 키우며 처가 식구들의 참견은 점점 더 심해졌습니다. 이걸 먹여라, 저건 먹이지 말아라, 이걸 입혀라... 모든 것에 이래라 저래라 하셨죠.
그래도 사소한 것들이니 문제 삼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참견은 점점 심해져 아이의 양육 방식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아빠, 아빠랑 놀이터 가서 놀고 싶어."
"그럴까? 응, 그렇게 해줄게. 그래, 알겠어."
"지금 애가 놀고만 할 게 아니라 공부를 시켜야지. 얘를 어렸을 때부터 좋은 교육을 많이 받게 하는 게 좋아요. 그래, 영어 유치원도 보내고 예체능도 시켜보고 해봐."
저는 그날 처음으로 처형과 장모님께 제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아직 아이가 어린데 벌써 뭔가 시키기보다는 같이 많이 놀아주고 싶어요. 그리고 아이 교육 문제는 저희 부부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는 딸아이를 안고 놀이터로 나갔습니다. 저는 정말 좋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었어요. 내 아이는 내가 키우고 싶었습니다. 내 방식대로 말이죠.
하지만 그런 당연한 소망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더군요. 아이랑 놀이터에서 한바탕 놀고 들어와 자고 있는데 아내가 깨웠습니다.
"여보, 일어나 봐."
"어? 왜?"
"당신 왜 언니랑 엄마한테 그렇게 말한 거야?"
아내는 무척 화가 난 채로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결국 그동안 쌓인 것들이 폭발했습니다.
"도와주러 오시는 건 고마운데 간섭이 너무 심하잖아."
"뭐가 간섭이 심하다는 거야?"
"애한테 벌써 공부를 시켜라, 뭘 시켜라 하지 않나... 그건 부모가 알아서 할 문제지. 그리고 대체 돈 관리 내역은 왜 공개를 안 하는 거야? 내가 벌어온 돈 다 어떻게 된 건지 말해줘."
"왜 나한테 소리 질러? 당신이랑 말 안 해!"
"아, 미안해. 소리 안 지를게. 당신... 우리 같이 사는 거 다시 생각해봐야겠어."
"미안해..."
말다툼 끝에 아내는 화가 많이 났고, 마음을 풀어보려 노력했지만 아내의 화는 풀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아내는 제게 이혼 소송을 제기하고 아이를 데리고 처가 식구들과 함께 처가로 가버렸어요. 그래서 이렇게 변호사님을 찾아왔습니다.
"저는 이혼을 원하지 않아요. 아이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아, 정말 고생이 많으시네요."
"어떻게든 다시 잘 지내보고 싶어요."
저는 재판에서 의뢰인의 의견대로 이혼할 의사가 없다고 말하며, 아내 측에서 주장하는 이혼 사유들에는 반박했습니다.
아내의 이혼 사유는 이러했습니다.
"남편이 저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 그랬던 이유는 긴 시간 동안 처가 식구들로부터 받은 스트레스와 그간의 월급 관리를 아내가 숨기는 것에 화가 나서 그런 것이었어요. 이런 일들은 이혼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뢰인은 이혼을 원하지 않습니다. 아직 자녀도 어리고, 부부상담 등 서로의 노력을 통해 관계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재판부는 깊은 고심 끝에 이혼청구를 기각하였습니다.
"일방의 책임으로 혼인 관계가 파탄되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보아 원고의 이혼청구를 기각하겠습니다."
그렇게 의뢰인은 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앞으로 쉽지만은 않은 길이지만, 부디 서로 노력하고 개선하여 행복한 가정을 만드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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